여름이면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열무 물김치가 생각납니다.
한 다발 송송 썰어 매콤한 양념장과 잘 버무려 비빔국수 한 그릇도 좋겠고 따뜻한 보리밥에 참기름 몇 방울 떨어뜨리고 쓱쓱 비벼 먹으면 입맛 없는 여름철에 별미가 따로 없겠죠.
6월부터 본격적인 제철이 시작되는 열무는 '여리다'와 '무'의 합성어로 어린 무를 뜻합니다.
잎이 연하고 맛있으며 열량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A, 비타민C 함량이 높아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줄 뿐 아니라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면역력을 향샹시킵니다.
열무에는 주로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혈관의 탄력성과 혈압을 조절하고 항암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필수 무기질이 함유되어 혈액 산성화를 방지하고 포만감을 주는 채소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며 더운 여름철 원기회복에도 그만입니다.
아삭하고 톡 쏘는 열무 물김치
* 재료 : 열무 2kg, 물 7ℓ, 굵은 소금 2컵 반, 멸치다시물 300㎖, 소금 1T, 다진 마늘 4T, 멸치액젓 4T, 고춧가루 4T, 홍고추 5개, 쪽파, 양파2개
1. 무가 달린 열무를 골라 깨끗이 다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2. 마늘, 홍고추는 편 썰고 쪽파와 양파는 한입에 먹기 좋게 썰어둡니다.
3. 열무에 물과 굵은 소금을 넣고 1시간 정도 절인 후 뒤집어 2시간을 더 절입니다.
4. 절인 열무는 찬물에 여러번 헹궈냅니다.
5. 4에 물 500㎖와 멸치다시물을 붓습니다.
6. 소금, 다진 마늘, 멸치액젓을 넣고 고춧가루는 체에 걸러 풀어줍니다.
7. 2를 넣고 물을 2ℓ 더 넣은 후 상온에서 이틀간 숙성시키면 완성됩니다.
감칠맛 나는 열무 무침
* 재료 : 열무, 된장 1T, 간장 1T, 고추장 1/2T, 다진 마늘 1T, 깨, 참기름 약간
1. 냄비에 소금을 한 숟갈 넣고 물을 팔팔 끓인 후 다듬은 열무를 10초만 데칩니다.
2.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꼭 짠 다음 먹기 좋게 자릅니다.
3. 된장, 간장, 고추장, 다진 마늘, 깨,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