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름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신체 능력이 떨어지기 쉬우며 쉽게 심신이 지칠 수 있습니다.
제철에 만나는 음식은 계절의 기운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죠.
더운 여름철 지친 심신을 달래 주고 내 몸에 기운을 북돋아 줄 제철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디
산뽕나무 또는 뽕나무 열매로 그냥 먹거나 술, 청을 담가 먹으며 오디술은 예로부터 선인주라고 하여 귀하게 여겼습니다.
오디에는 안토시아닌이 검은콩의 9배, 흑미의 4배, 포도의 15배가 들어있어 노화 방지에 효과적 이고 강장제로도 알려져 있으며 활기찬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더운 여름 온 가족의 기운을 북돋을 음료의 재료로 추천 합니다.
오이
오이는 몸속 수분 밸런스를 조절 해주는 대표적인 여름 채소입니다.
더운 여름철 국물이 낙낙히 배어든 시원한 오이 냉국의 맛은 일품이죠.
오이에는 비타민A, C, B1, B2 등이 풍부하여 양질의 비타민 공급체 역할을 하며, 오이에 들어 있는 칼륨은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노폐물과 수분이 빠져나 가는 이뇨작용을 합니다.
야외활동 후 피부 진정효과와 해열 작용으로 피부 트러블을 잡아 줄 오이 마사지는 어떠세요.
멜론
멜론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비해 열량이 낮아 체중관리에도 도움이 되며 비타민C, A,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은 물론 항암작용, 피부미용, 신체 저항력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칼륨함유량이 많아 이뇨작용과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고 다량의 섬유질이 변비 예방과 입 냄새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병어
병어는 비늘이 없고 표면이 매끄러운 흰 살 생선으로 지방질이 적고 소화가 잘되며 병후 회복기 환 자의 기력 회복에 좋은 생선입니다.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으며 뼈가 연해 통째로 회를 떠서 먹기도 합니다.
성질이 급해 잡히자마자 금세 죽는 특징으로 활어보다는 선어로 먹는데 향긋한 깻잎에 마늘과 쌈장을 올려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그만입니다.
타우린, 아미노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성분이 골고루 함유 되어있습니다.
참외
참외는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여름철 수분을 보충하기 좋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맛이 달고 이뇨작용으로 부종에 도움이 되며 갈증 해소 및 해열에 효과적인 여름철 대표 과일입니다.
또한, 천연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암과 심장 질환 예방에 좋고 참외에 함유된 포 도당과 과당은 인체에 흡수가 빨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여름철 별미로 참외 피클이나 생채, 깍두기, 화채 등으로 즐기면 더욱 좋습니다.
가지
가지는 식감이 부드럽고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 여름 채소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94%나 되기 때문에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며, 가지의 안토시아닌 색소와 폴리페놀 성분은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 식도암, 위암 등 소화성 암의 발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지 밥, 가지 그라탱, 가지 덮밥, 가지 피자 등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지요리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자두
자두는 펙틴이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좋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음식입니다.
또한, 철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도 좋으며, 자두의 비타민A, 비타민C는 피로회복에 도 효과적이고,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껍질에 윤기가 나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고 자두잼을 만들어 저장해 놓고 먹거나 화채, 칵테일, 샐러드 재료로 활용하면 새콤달콤한 여름 과일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매실
해독 작용과 살균 작용이 뛰어나 '푸른 보약'이란 별명을 가진 매실의 수확기는 6월 중순까지이며, 망종(6월 6일 무렵) 이후 수확한 매실이 최고의 효능을 갖습니다.
다른 과일에 비해 수확 기간이 짧은 편이며, 유기산이 다량 함유되어, 피로 회복, 소화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매실청, 매실잼, 매실식초, 매실장아찌, 매실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구연산을 포함한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피로 회복을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