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매크로바이오틱 운동’이라고 동양의 자연사상과 음양원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식생활법이 유행한적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하였는데 ‘커다란’, ‘오랜’ 이라는 뜻의 '매크로(macro)'와 '생명의'라는 뜻의 '바이오틱(biptic)'이 조합된 말로 우리 몸에 조화롭고 균형 잡힌 식단을 만드는 것인데, 실제로도 현대인들의 질병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매크로바이오틱은 4가지 원리를 주장하는데 살펴보면 ‘일물전체(一物全體)’ 식품을 통째로 먹어야 식품 고유의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 ‘신토불이(身土 不二)’가능한 가까운 지역에서 수확한 제철 식품을 먹자는 것이며, ‘자연생활(自然生活)’ 은 자연산을 먹자는 것, '음양조화(陰陽調和)'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자신에 맞는 적절한 방법과 음양의 조합에 맞게 조리해 먹는 것을 말합니다.
올봄, 겨우내 뿌리에 영양 기운을 가득 받은 제철 우엉과 함께 마크로바이오틱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 비만 예방
우엉의 셀룰로스라는 성분은 풍부한 섬유질을 가지고 있어 장운동을 촉진 시키며 팔미트산은 비만과 당뇨를 예방하여 식사 후 당분과 지질의 흡수를 급격히 상승 하는 것을 막아주며 숙변과 변비 해소 그리고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아눌린 성분은 신장을 보호해주며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여 몸의 부기를 제거해줍니다.
* 골다공증 예방
칼슘이 풍부한 우엉은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을 도우며, 어르신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혈관계질환 예방
사포닌은 혈관의 비누라 불리는데 혈관 내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하는데 탁월합니다.
사포닌과 더불어 리그린, 철분도 풍부하여 혈액순환, 조혈 작용과 함께 빈혈, 뇌 질환, 심장병에 좋으며 여성호르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리통 완화와 생리불순에 도움이 됩니다.
* 항염, 항산화 효과
우엉에 함유된 사포닌과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은 강력한 항산화 및 살균효과가 있어 면역력 증진 효과에 좋으며, 아토피예방, 염증예방, 노화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 피로해소
본초강록 기록에 따르면 몸을 가볍게해주고 꾸준히 먹으면 기운이 난다해서 대력이라 불렸다는 우엉.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우엉 고르는 방법
겉에 뿌리 수염이 없고 매끈하면서도 곧고 너무 마르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잘랐을 때 구멍, 얼룩이 없는 것을 고르며, 너무 굵은 것은 바람이 든 것처럼 실하지 않으니 50원짜리 동전 정도의 크기인 것이 적당합니다.
우엉 보관 방법
요리하고 남은 우엉은 흙이 묻은 그대로 신문지에 싸서 보관합니다.
손질할때는 감자칼을 이용하여 벗기고, 채칼, 강판을 이용하면 쉽게 채를 썰 수 있습니다.
우엉 활용 팁
1. 야채나 채소를 삶거나 불렸던 물에 우엉을 삶으면 더 깊고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어요.
2. 우엉을 위에 두꺼운 부분부터 아래쪽으로 점점 얇아지는 부분을 상, 중, 하로 나누었을 때 섬유의 윗부분일수록 조직이 밀도가 있고 향이 진하여 조리방법에 따라 적합한 부위를 사용하면 더욱 좋은데 가장 윗부분은 조림이나 튀김에 어울리고, 중간 부분은 볶음이나 국요리, 밑부분은 수분이 많고 섬유가 얇고 부드러워 샐러드나 무침 요리에 알맞아요.
3. 돼지고기는 우엉의 차가운 성질을 중화해주고 부족한 영양도 보완해주며, 육류 속에 있는 독성을 막아주어 궁합이 좋은 음식이에요.
단, 우엉의 식물성 섬유질이 바지락의 철분 흡수율을 떨어뜨리므로 바지락과는 피하시고요.
4. 들깨, 멸치 등 칼슘이 함유된 식품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더욱 높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