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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하고 고소한 제주
오메기떡
오메기는 좁쌀의 일종인 차조의 제주도 방언이다. 차조와 제주에서 자란 야생쑥을 주원료로 하여 찹쌀과 팥 앙금을 넣어 만든 오메기떡은 제주산 통팥 고물로 마무리하여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입안에서 퍼지는 고소한 맛과 향이 일품인 제주 전통 웰빙 음식이다. 오메기 떡의 주재료인 차조는 소화 흡수율이 뛰어난 곡물 중에 하나로 신장을 보호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체하고 입맛이 없을 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 처음 오메기떡은 오메기술의 밑떡으로 시작되었다. 오메기술은 차조(흐린조)가루를 익반죽하여 도넛 모양 으로 만들어 뜨거운 물에 익혀서 오메기술 밑떡으로 만들었고 맛있는 술이 익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먹거리가 충부하지 않아 변변한 간식거리가 없었던 예전 어르신들은 술을 만들때면 술독옆에 옹기종기 모여 밑떡으로 만들어 놓은 오메기떡을 소중한 간식으로 먹기도 했다. 이렇게 오메기떡은 밑떡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현대에 맞게 달콤한 팥소도 넣고 향긋한 쑥까지 넣어 통팥으로 버물린 동그란 오메기떡이 되었다. 요즘 건강한 먹거리와 바쁜 현대 생활에 잘 어울리는 오메기떡은 아침 식사 대용이 되며 등산이나 골프등 야외 활동시 든든한 간식거리로 거뜬하다. 깔끔한 차나 우유 커피등 다양한 음료와 같이 한다면 오메기떡의 맛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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