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유럽에서는 모든 고추를 통칭하는 명이지만 국내에서는 착색 단고추로 명명하였으며, 피망과 차별화 하기 위해 매운맛이 없는 단 고추를 파프리카라고 합니다.
당도가 7~11도 정도 되는 달짝지근한 맛으로 생것으로 샐러드 드레싱나 고추장에 찍어먹어도 아삭하고 맛있지만, 빛깔이 예뻐 각종 요리에 고명과 부재료는 물론이고 주재료로도 두루 사용 되죠.
파프리카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되는데, 국내에서는 1990년대 중반에 제주에서 처음 재배에 성공 한 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재배가 활성화되었습니다.
당시 유리 온실 재배가 주목받음에 따라 유리온실 재배에 적합한 품목으로 파프리카가 선정되어 수출사업도 크게 성장했는데, 화순, 진천, 옥계, 양구 등에서 재배된 파프리카들이 일본이나 네덜란드, 뉴질랜드에서 크게 호응을 얻었습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수요가 크지 않아 파프리카의 99.9%를 일본에 수출하였는데 일본 시장 내의 파프리카 점유율이 66%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최근에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국내 수요와 가격이 안정화 되어 수출만 하던 농가들이 내수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섭씨 15℃ 이하에서는 생장이 되지 않는 파프리카는 7~9월 파종하여 11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수확하는데 7월 이후는 또 너무 더워서 재배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구 같은 고랭지의 경우는 서늘한 여름철 기후를 이용하여 재배하는데 1~3월 파종 하여 6~12월 수확하는 작형으로 일 년 내내 우리가 파프리카를 먹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당도가 2배 높고 영양적으로도 수분이 많아 쉽게 포만감을 주고 비타민C 함유량이 레몬의 2배, 귤의 10 배가 되어 파프리카 1개를 섭취했을 때 성인 1일 필요량의 6.8 배의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피부재생에 효과적인 비타민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에도 좋으며, 특히 기름에 볶아 먹으면 더욱 맛과 영양이 높아집니다.
철분, 칼슘 등 무기질 성분도 다른 채소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있어 건강 웰빙식품으로 각광 받으며 남녀노소 호불호 없는 야채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파프리카 피클 만들기(1L 기준)
파프리카 6개, 양파 1개, 월계수잎 3장, 단촛물(물 2컵, 식초 1컵, 설탕 1컵, 소금 1.5T, 피클링스파이스 1T)
1. 파프리카는 꼭지를 제거하고 반을 갈라 속을 털어내고 알맞은 크기로 자릅니다.
2. 소독해 건조해놓은 유리병에 단촛물을 뜨거운 채로 바로 부어줍니다.
3. 실온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냉장보관 합니다.
TIP.
1. 병은 소독하고 물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꼭 소독한 병에 담아주세요.
2. 기호에 따라 비트나, 적양배추를 넣으면 붉은색으로 색이 우러나요.
3. 고추를 넣으면 개운한 맛이 더해져요.
4. 밀폐용기를 뒤집어 보관하면 재료가 더 잘 어우러지고 맛이 잘 들어요.
파프리카 고추 잡채
파프리카 빨강, 노랑, 주황색 각 1개, 잡채용 돼지고기 150g, 양파 1/2개, 대파 1/2개, 새송이버섯 1/2개, 풋고추 2개, 마늘 4-5개, 굴 소스/소금/후추/맛술/간장 1T, 설탕 1/2 T, 고추기름 2T
1. 야채는 세척 후 먹기 좋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2. 채 썬 돼지고기는 맛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3. 고추기름을 둘러주고, 마늘과 파를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4. 돼지고기를 넣고 한 번 더 볶아줍니다.
5. 돼지고기가 다 익어갈 때쯤 나머지 야채를 넣어 센불에 한 번 더 볶습니다.
TIP. 따뜻하게 찐 꽃빵을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로도 거뜬!
파프리카 잼
재료_ 파프리카 2개, 사과 1/2개, 레몬즙 3T, 올리고당(기호에 따라) 3T,
1. 파프리카와 사과는 잘 씻어서 꼭지와 씨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둡니다.
2. 분량의 올리고당을 사과와 파프리카와 함께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이때 파프리카의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좀 덜 갈아도 괜찮아요.)
3. 갈아진 재료들을 냄비에 넣고 중불에서 가열하여 끓어 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레몬즙을 첨가한 후 걸쭉해질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바닥이 두꺼운 스테인리스를 사용해야 눌어붙지 않고, 양은 냄비는 산성분에 쉽게 산화되므로 사용금지)
4. 묽은 죽 정도의 농도가 되면 한 김 식힌 다음, 뜨거운 물로 소독한 내열 유리병에 담아 보관합니다.